청년성서모임의 지도신부님들과 지도수녀님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곳입니다.

(12년 12월) 함께 가요, 우리 이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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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요, 우리 이 길을…

지도신부 유인창 안사노

사랑하는 성서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벌써 대림시기고, 곧 성탄. 이렇게 2013년이 성큼 바로 코앞에 다가와 있네요. ‘2013년 새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 ‘겨울연수.’ 예전 같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거, 계사년(癸巳年) 뱀띠해라는 거, 새해계획… 이런 사실들이 먼저 떠올랐을 텐데 이제는 겨울연수가 우선으로 생각난다니, 저도 청년성서모임 사람 다 된 거겠죠?^^ 연수봉사자 모집 기간이고, 이어서 연수생 신청과 노트검사, 그리고 발대미사와 연수 준비모임 등으로 바빠질 거예요. 센터도 청년성서가족으로 북적이면서 활기를 띨 거고요. 아! 너무 기대돼요. 우리 이번 겨울연수 행복하고 기쁘게 해봐요~☆

지난 11월 18일, 센터에 총회가 있었죠. 2012년 한 해 동안 고생해준 임원진과 부장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각 부서의 대표자로 선출된 사람들을 위해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어요. 정말이지, 2012년 대표자들은 너무 수고가 많았어요. 지도 신부님 두 분을 떠나보내고, 또 다른 지도 신부님 두 분을 맞아들여야 했으니까요. 센터봉사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의연하게 자기 몫을 잘 해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수선한 분위기는 어쩔 수 없었을 거거든요.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겠지만, 40년을 한결같이 말씀을 중심으로 모여 자라온 공동체답게 너무 잘 해주었고, 그래서 감사해요.

지난 11월 15일, 세검정 성당에서 제 동창이자 가톨릭 성심캠퍼스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이균 빠뜨리시오 신부님의 특강이 있었거든요.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의 철학이론을 신앙에 연결시켜서 신앙공동체의 올바른 역할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게 하는 강의였는데, 너무 좋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강의 내용을 다 퍼담을 수는 없고 제가 이해한 것만 옮겨 볼게요. 우리 현대인은 이전에 비해 타자(他者)를 만들어내는 데 더 익숙해져 있대요. 푸코는 타자를 광인(狂人)이라 부르더군요. ‘저 자식 미쳤어!’ 우리가 싫어하는 사람을 대할 때 그렇게 말하고 따돌리잖아요. 쟤는 정상이 아니고, 그래서 우리 무리에 끼워줄 수가 없어… 뭐 이런 식이죠. 그런데 그런 타자들을 생산해내고, 그들을 소외시키고, 비주류(非主流)로 규정하면서 심리적⋅물리적 폭력을 가하는 데에 익숙한 공동체는 병들어 가게 되어 있대요. 예수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도 그렇잖아요? 고아, 과부, 세리, 문둥병 환자, 소경, 죄인, 이방인 등등 수많은 타자들을 제도와 규율로 억압하고 소외시켰잖아요? 그런데 예수님은 그 당시 정치⋅종교 지도자들과는 사뭇 다르게 그들이 천국에 먼저 들어간다고 하시면서 끌어안으셨고요(마태 21,31 참고). 그런 공동체가 바로 구원공동체라고 하시면서요(마태 18,10:25,40 참고).

사랑하는 성서가족 여러분,
언젠가 제게 어떤 센터 봉사자가 묻더군요. 신부님이 원하시는 게 무엇이냐고요. 저는 이런 꿈을 꿉니다. 우리 청년성서모임 가족들이-누구보다도 센터 봉사자들이 먼저- 서로를 아끼고, 안아주고, 위해주면서 살아가는 거요. 저는 예수님의 삶도 그러하셨다고 믿어요. 그래서 우리를 보는 사람들이, ‘아, 저 사람들이 바로 예수님의 사람들이구나!’(요한 13,34-35 참고) 하면서 우리와 뜻을 함께 할 거고요.

청년성서가족 여러분, 우리요… 몇몇 사람이 아니라 모두 함께, 슬프고 힘들게가 아니라 기쁘고 즐겁게 봉사하고, 일이 중심이 아니라 기도를 중심에 놓고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함께 걸어요. 저는 정말정말 우리 청년성서모임 가족들을 사랑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12-12-15 19:09:54 from 115.95.96.27

515-이영훈 2018-09-08 07:42:18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코린토1 3;17)


515-이영훈 2018-09-08 07:58:52
봉사자의 사회선(善)을 위한 기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아멘
전지전능 하신 주 하느님
이 세상의 소금으로서 봉사에 임하고자 하오니,

저희에게 도전하는 모든 악(惡)과 타락을 봉사와 기도로 막아내게 하시고
이 봉사가 사회선(善)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하소서

봉사가 기도가 되어 가나안 혼인잔치의 기적처럼
저희에게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515창연 경험자 이영훈바오로 [ 담당: 劉 仁昌(안사노)신부님]
現 추기경좌 및 주교좌 성당 봉사뱅크 주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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