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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조명준
말씀으로 우리를 깨끗하게 손질하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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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요한 15,5)

오늘 복음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들을 통해 다

음과 같은 내용을 분명히 밝히신다.



1. 신앙인은 근본적으로 세상이 아닌 주님께 속한 사람들이다.

2. 주님 안에서 열매를 맺어야 영원할 수 있다. 세상이 주는 열매는 순간이다.

3. 열매 맺는 신앙인은 더욱 더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

4. 신앙인은 말씀을 통해 깨끗하게 손질되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

5. 열매를 맺지 못 하는 신앙인은 결국 주님에게서 떨어져 나가게 된다.



이러한 메시지 중에서도 성서모임과 관련해서 4번째에 대해 좀더 나누고 싶다. 예수님께서는 요

한 15,2-3에서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라고 말씀하신다.



신앙 생활에서 더 많은 열매를 맺고 싶다면, 꾸준히 말씀을 읽어 “깨끗하게 손질 되는 것”이 필수

적임을 알려준다. 주님은 당신의 말씀으로 우리들을 손질하시어 깨끗하게 하시고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생활에 있어서 말씀을 꾸준히 읽고 기도하며 함께 나누는 성서공

부가 모든 신앙 활동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 습관적인 미사 참례와 활동 위주의 신앙 생활은 포도

나무에 붙어 있기 위한 최소한의 것이다.



신앙인은 말씀을 자꾸 읽어 세상의 목소리가 아닌 하느님의 음성에 익숙해져야 한다. 암송이 될

정도로 자꾸 읽어야 한다. 그렇다고 개신교 신자들처럼 한 자 한 획도 틀리지 않게 딸딸 외우는 것

이 목표는 아니지만 꾸준히 읽고 외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왜 그렇게 하는가?



첫째, 거의 외울 정도로 말씀을 읽고 마음에 새기면, 마음의 귀가 열리고 주님의 목소리에 익숙해

져 점차 신앙에 힘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삶의 여러 순간마다 여러 말씀이 상기되어 힘과 위로

를,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된다. 양식을 창고에 저장해 놓고 겨울 동안 꺼내어 먹듯이 듯 삶의 어려

운 순간에 특별히 큰 힘이 된다. 또한 일이 잘 풀릴 때는 교만해지지 않도록 자신을 단속해 준다.



둘째, 말씀은 우리의 이기심과 욕심, 욕망, 부정적인 감정들과 욕구들을 손질하여 깨끗하게 해주

기 때문이다. 즉 하느님의 말씀으로 우리는 정화된다. 그 때 비로소 우리는 내 뜻이나 욕심이 아

닌 하느님의 뜻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선택의 순간에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선택과

식별을 잘 하기 위해서 평상시에 꾸준히 말씀으로 우리의 영과 마음이 깨끗하게 손질되어 있어야

한다.



주님께서는 매일 말씀을 통해 우리를 깨끗하게 손질하시고 영적인 양식을 주신다. 성체를 모시며

영적인 양식을 얻으려면, 미사에 가야 한다. 늦게까지 야근을 하는 오늘날의 많은 직장인들에게

성체성사는 접근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말씀의 양식은 우리에게 언제나 열려 있다. 그대여, 신앙

생활을 하기에는 너무 바쁘다고 핑계를 대고 있는가? 여기 말씀이 있다. 값없이 받아 먹기를~!!



“자, 목마른 자들아, 모두 물가로 오너라... 와서 돈 없이 값 없이 술과 젖을 사라.”(이사 55,1)
2012-05-09 16:49:24 from 115.95.9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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