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과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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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과 세상을 창조하시는 하느님 (창세 1, 1-2,4)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다!!
창세기의 세상의 창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이 세상이 하느님께로부터 창조되었다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창세기의 첫 시작은 세상과 인간의 기원이 바로 당신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진 창조이며, 이 세상이 당신의 창조를 통해서 조화와 질서가 주어졌음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창세기 1,1-2,4에는 세상의 창조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 집니다.
이 창조는 7일 동안 이루어지며, 하느님의 말씀에 의해서 세상이 창조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창조의 구조는 완벽함을 뜻하는 숫자인 7을 사용하여 이 창조가 7일동안 이루어졌음을 드러내고 있으며, 첫 삼일은 구분 (3-13 : 밤/낮, 궁창 : 위의 물/밑의 물, 마른땅, 바닷물)으로 두번째 삼일은 그 구분을 채우는 장식 (14-31 : 해-달,별-새, 물고기 바다생물, 식물-짐승, 사람)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곱째날은 쉼의 안실일로 이루어 집니다. 특별히 창세기의 첫 창조에서 반복되는 구절과 내용들을 살펴보면, 세상의 창조에서 창세기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자세한 구절과 내용들은 뒷 부분에 설명되기에 여기서는 두 부분만 특별히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부르셨다”
고대 인디언들은 그 사람의 이름이 그 사람을 드러낸다고 보고, 그에 맞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실로 성조들의 삶 안에서도 하느님과의 만남 안에서 새로운 이름을 받을 때는 이제는 새로운 삶과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남을 의미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그 이름이 그 사람의 정체성과 성향을 드러내주는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사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면, 그 이름을 두고 고민하는 이유는 바로 “불리움”안에 그 사람을 드러내는 의미들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의 창조는 하느님께서 직접 6일 동안 창조 하시고, 그에 맞는 이름을 붙이셨음을 드러내 주며 하느님의 세상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 “보시니 좋았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하느님께서는 ‘보시니 좋았다.’라고 설명합니다. (7번) 당신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 당신이 보시기에 좋은 세상의 시작에 대한 설명이 함께 이어집니다. 세상의 창조의 첫 모습은 당신이 보시기에 좋고 아름다운 세상임을 드러내 줍니다.

 세상의 창조의 첫 삼일: 구분

 1일 낮과 밤 : 빛에 의한 구분
 2일 위의 물과 밑의 물 : 궁창(하늘)에 의한 구분
 3일 마른 땅과 바닷물 : 물의 모임에 따른 구분

 세상의 창조의 두번째 삼일 : 장식과 채움

 4일 해, 달, 별 : 1일의 구분에서 낮과 밤이 채워짐
 5일 새, 물고기, 바다생물 : 2일의 위의 물과 밑의 물, 하늘에 생물들이 채워짐
 6일 식물, 짐승, 사람 : 마른 땅에 식물과 동물들 그리고 사람이 창조되어 채워짐

 7일 안식일 : 하느님께서도 쉬심


세상 창조의 첫 모습은 하느님께서 어둠과 심연, 혼돈의 상태에서 창조를 통해서 세상에 아름다운 질서를 세워주시고, 보시니 좋은 조화로운 세상을 창조하셨음을 알려줍니다. 당시의 해와 달 그리고 별, 바다괴물, 큰 용 등은 사실 신으로서 숭배 받고 있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창세기는 하느님 외에 다른 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신으로 여겨지는 존재들 역시도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며, 하느님께는 당신의 피조물에 불과함을 알려줍니다. 하느님의 창조를 통해 보시기 좋은 세상이 시작되며, 당신을 통해 아름답고 조화로운 세상이 창조되었다는 것이 바로 창세기의 첫 창조에 대한 고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또한 이 생물들에 대해서 번식하고 번성하여 세상을 가득 채울 것을 명령하십니다. 불과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까지만 해도 다산은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큰 축복 중에 하나였습니다.
구약성경 전반에 걸쳐서 하느님의 가장 큰 축복을 땅과 자손과 하느님의 함께 하심이라고 본다면, 바로 이 축복은 창세기의 첫 시작부터 하느님께로부터 주어진 기쁨의 선물이 되는 것입니다.

들짐승과 집짐승과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온갖 동물에 이어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십니다. 그리고 이어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라는 축복을 역시 내려 주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으로 즉, 당신의 모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하느님께서는 보시기 좋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또 당신의 모습대로 세상을 창조하셨는데도 왜 세상에는 이렇게 고통 받는 이들, 부정과 악이 함께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해보셨던 적이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꼭두각시로 만드신 것이 아님을 생각해 봅니다. 마치 꼭두각시가 그 주인의 조정에 의해서 그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우리의 삶을 당신께서 지정해 놓은 길로만 움직이게 하시지는 않으셨음을 생각해 봅니다. 오히려 우리 각자에게 자유의지를 주셔서, 당신의 모상으로서 자유롭게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창조해 주셨음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즉, 당신께서 자유롭게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당신과 같은 모습으로, 그 사랑의 완성을 향해서, 즉, 우리의 삶을 통해서 당신을 닮을 수 있도록 초대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당신께서 자유의지를 지니셨기에, 그 모상인 우리에게도 그 자유와 선택의 권한을 주셨으며, 당신의 모습을 닮아 나아가게 이끄시는 하느님의 모습, 바로 이 초대 안에서도 우리는 당신의 깊은 사랑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창조에서 조금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창세기 2장에는 사람만 있고, 그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셨는데, 창세기 1장에서는 여자가 남자의 갈빗대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남자와 여자로 창조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바로 여기에 여러분께서 앞서 입문에서 살펴보았던 전승, 문헌 가설에 대한 문제가 나오게 됩니다. 성서 말씀은 처음에는 구전 즉, 입에서 입으로 전해 졌습니다.
이 구전이 성령의 영감을 받은 저자에 의해서 기록이 되게 되는데, 이는 어느 한 순간에 다 이루어졌던 것도 아니고, 또 구전의 내용들에도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는 겁니다. 이때 성서의 저자들이 이 부분에는 이 전승이 옳고 다른 부분은 그르다 라고 구분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하느님의 말씀이기에 두 가지 전승이 다 함께 성경에 실리게 된 부분들이 있게 됩니다. 바로 이 부분이 그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들어보신 야훼계 문헌, 엘로힘계 문헌, 신명기계 문헌, 제관계 문헌 등이 바로 이에 해당 되는 문헌이 되겠구요, 성서의 어느 부분이 무슨 문헌, 무슨 문헌 이러한 구분 보다는, 성경 안에서 이해하기 어렵게 되는 부분이나 비 논리적 부분을 이해할 때 한번 떠올려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 한가지! 창세기 1장에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사람이라고 쓰여져 있는 히브리어 단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첫 인류의 아담입니다. 사실 아담은 히브리어로서 흙을 뜻하는 히브리어와 같은 어근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 혹은 남자로도 번역이 가능합니다. 현재의 새 번역 성경 이전의 공동번역에서는 고유명사처럼 표현해서 ‘아담을 창조하셨다’라고 번역하였다가 새 번역 성경에서는 ‘아담’이 가지고 있는 원어의 뜻대로 ‘사람’이라고 번역을 하였습니다.
즉, 창세기 1장의 설명에 따르면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고, 2장의 설명에 따르면 최초에 사람(아담: 새 번역 성경은 남자가 아니라 사람이라고 번역을 합니다)을 창조하시고, 사람이 홀로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사람에게 맞는 협조자를 창조하셔서 남자와 여자로 살게 하시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새 번역 성경이 그 의미를 더 잘 살리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지배하여라!
1과에 대한 입문 설명을 마무리 하기에 앞서서, 그럼 오랫동안 발전론자들의 성서적 근거처럼 사용된 지배하여라!를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하느님의 창조는 처음부터 무질서와 혼돈에서의 질서 지움으로 그 창조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 혼돈을 보시기 좋게, 조화롭게 창조하신 분이 바로 하느님이셨지요. 그렇게 본다면 ‘지배하다’라는 동사의 뜻에 ‘돌보아 주다’라는 뜻도 있는 것처럼, 이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그 창조의 의미에 맞게 세상을 지배하라는, 즉 세상을 조화롭고도 당신께서 ‘보시기 좋게 돌보아 주어라’ 라는 뜻이 되겠지요. 이 ‘지배하여라!’라는 말씀은 사람이 바로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기에, 당신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그 모습대로 세상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는 당신의 애정 어린 초대이자 당부의 말씀은 아닐런지요?

그리고 마지막 완성의 이렛날,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쉬십니다. 일반적으로 하느님께서 쉬신 안식일, 우리에게 주일은 어떤 의미인지를 되새겨 보게 됩니다. 단지 미사참석을 위한 의무적인 날로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느님안에서 당신의 말씀과 성사적 은총의 힘으로 새로 나는 참된 쉼과 새로남의 날이 바로 안식일의 의미일 것입니다. 바로 이 일곱째날의 쉼은 영적 양식과 새로남을 통해 한주간의 시간을 당신과 함께 당신의 초대에 응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초대임을 되새겨 보게 됩니다.
2014-11-08 12:39:51 from 223.62.1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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